여러분은 오로라를 보신적이 있나요?
까만 밤 하늘에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깔들이 춤을 추며 넘실대는 오로라는 관측하기가 매우 힘든데요.
사진이나 영상 등 미디어를 통해 많이 보셨겠지만 실제로 오로라를 관측하게 되면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숨이 턱 하고 멎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자연이 주는 마법같은 아름다운 선물 오로라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오로라는 어떻게 생길까요?
마치 레이저 쇼를 하는 것 같이 아름다운 오로라는 100% 자연이 만들어내는 현상입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태양빛이 지구의 공기 입자와 충돌하여 만들어진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태양이 방출하는 플라스마 입자는 보통 지구로 오게되면 자기장 밖으로 흩어집니다.
하지만 흩어지지 않고 지구의 자기장에 끌려 대기로 진입하면서 지구에 있는 공기 입자와 플라스마 입자가 서로 부딪혀 빛을 내는 것입니다.
오로라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오로라는 추운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 현상인데요.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캐나다, 미국 알래스카 등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지역은 지구상에 그리 많진 않습니다.
하여 겨울이 되면 오로라를 관측하기 위해 멀고 추운 나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오로라를 보기 위해 북극권의 나라로 가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는 오로라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오로라 관측 조건
추운 나라로 떠난다고 하여 무조건 오로라를 볼 수 있을까요?
불행히도 그렇지 않습니다.
오로라는 매우 운이 좋아야 발견할 수 있는데요.
9월부터 다음 년 4월까지가 오로라 관측 가능 시기이지만 11~12월쯤이 가장 잘 발견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관측 장소 주변은 빛이 한점도 없어 어두워야 하며 하늘이 매우 맑아야 합니다.
오로라는 매우 추운 지방에서만 발견되고 또 언제 발견될 지 몰라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 몇날몇일을 기다린다 해도 아예 보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하여 추운 날씨에서 장시간 버틸 수 있는 체력과 방한 장비 또한 오로라를 보기 위한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로라의 빛깔
추운 극지방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는 각각 모양과 색이 다릅니다.
발생하는 원리는 똑같은데 왜 모양이나 색이 다를까요?
이는 태양의 자기장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자력선이 뒤틀리면서 발광하는 빛의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구불구불 뒤틀리게 되는 것 입니다.
오로라의 빛깔을 보면 붉은색, 오렌지색, 푸른색, 흰색, 황록색, 황색 등 매우 다양한 빛깔을 띕니다.
태양에서 나온 플라스마 입자가 지구의 대기권에서 부딪히는 공기 입자의 종류나 고도에 따라 다른 빛을 띄게 되는것인데요.
산소와 부딪힌다면 녹색이나 붉은색, 질소와 부딪힌다면 검붉은색이나 보라색을 띕니다.
90~150Km 상공의 오로라는 녹색빛을 많이 띄게 되고, 그보다 더 높은 고도의 오로라는 붉은빛을 많이 띄게됩니다.
추운 나라에서만 발견되는 오로라,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된 적 있을까?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오로라를 관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문헌들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오로라가 관측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요.
삼국사기, 고려사, 승정원 일기에서 보면 하늘에서 붉은 기운이 관측됐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에도 오로라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요.
1600년대에 무려 연평균 20여차례의 오로라가 관측됐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발견 된 오로라가 왜 지금은 볼 수 없을까요?
이는 지구 자기장의 북극점이 매년 서쪽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신비한 현상 중에 독보적인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오로라.
겨울철 오로라를 보기 위해 추운 지방으로 오로라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이처럼 아름답고 경이로운 광경을 선사해주는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며 자연을 해치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